단지별 비교·분석도 필요
■ 풀어야 할 과제
최근 초고층아파트는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개발형식, 주동형태의 구분, 가족구성, 주거면적, 경제수준 등을 고려한 단지별 비교·분석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지방의 특성을 고려해 각 지역의 입지, 수요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비교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기관에서 수행해 온 조사결과는 15층 이상의 일부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얻어진 결과물로써 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40층 이상인 초고층아파트의 일반적 특성 및 문제점이라고 보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보다 넓은 관점에서 초고층의 주거환경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지·관리 및 커뮤니티시설 등 서비스관련 문제 △경제적 공법 및 설비 등 경제적 측면의 문제 △적합한 용적률 적용 △오픈 스페이스의 활용 및 일조 등 주변 환경과의 대책성 측면 등이 포함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초고층아파트는 신 개발지역보다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급격한 발전이 예상됨으로써 초고층아파트의 하부층에 형성될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이 외부인들에게 개방됐을 때, 그 단지 내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밖에 초고층아파트의 개발은 각 단지마다 입지, 목적, 소요 등의 조건에 맞는 미래 지향적이고 개성 있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입지와 목적에 따라 조망 중시형 또는 지역적 상징성을 부여하는 그 지역만의 랜드마크를 구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수요자의 측면에서 도시생활 중시형, 커뮤니티생활 지향형, 고령자 지향형 등과 같이 각 개인들의 취향에 따라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요구됨으로, 초고층의 규모는 지역 주변의 경관, 교통, 생활 등에 있어 근린과 지역 사회의 영향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개발주체가 지역주민과 행정 관계자와의 협조 체제의 방안 모색과 함께 초고층 아파트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사회적, 심리적, 의학적인 측면을 포함한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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