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재정비 성공 시금석 '분당'… 선도지구 지정에 올인
신도시 재정비 성공 시금석 '분당'… 선도지구 지정에 올인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4.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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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분당신도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재정비’ 성공의 시금석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용적률이 낮고, 주택가격이 높아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고, 주민들의 경제적 여건도 비교적 높아 재건축 성공 가능성이 앞서기 때문이다. 

실제로 1기 신도시 전체의 재건축은 분당이 선도하고 있다. 분당의 사업추진이 가장 앞서가면서 제도적 보완 요구와 주민 참여가 가장 활발하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5월 선도지구 기준 발표를 예정한 가운데, 분당 내에서는 벌써 7개 구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받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서현역 인근 시범단지(삼성·우성·한양·현대) △수내역 인근 양지마을(금호·한양) △이매역 인근 풍림·선경·효성아파트 △미금역 인근 까치마을 1·2·5단지 △미금역 인근 정자일로 단지(임광·서광·계룡·화인·한라) △정자역 인근 상록마을 우성 △정자역 인근 한솔 1·2·3단지 등이 경쟁 중이다. 

각 신도시별 선도지구 지정 숫자도 관심 대목이다. 5개 1기 신도시마다 1곳을 지정할지, 규모에 따라 대형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에 2곳, 나머지 평촌 등 구도심 인접형 신도시에는 1곳씩 지정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규모가 클수록 재건축을 해야 하는 단지 숫자도 많다. 분당 137곳, 일산 134곳, 평촌 54곳, 산본 41곳, 중동 49곳 등으로 차이를 보인다. 

분당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한 주민은 “분당ㆍ일산 등 대형 신도시는 단지 규모가 1,500만㎡를 넘고, 그만큼 단지 숫자도 많다는 점에서 선도지구도 2곳 이상을 지정해 사업 초진의 마중물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1기 신도시 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기준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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