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8구역 재개발… 첨단·문화·조경 갖춘 3색단지 조성
청량리8구역 재개발… 첨단·문화·조경 갖춘 3색단지 조성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11.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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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조합장 체제 출범 … 576가구 공급
‘나도 살고 싶은 명품 아파트’ 목표로 총력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청량리제8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서정숙)은 2010년 11월 25일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를 받았다. 구역은 면적이 총 2만9천314.29㎡이며, 전체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사업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조합 창립총회 성공적으로 개최

조합은 지난 6월 15일 KT플라자 청량리점 1층 대회의실에서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서정숙 조합장을 비롯한 제1기 집행부를 선출했다. 총회에는 13개 안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처리됐다.

상정된 안건은 △추진위원회 기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 건 △조합설립 결의 및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 결의의 건 △조합정관 확정의 건 △조합행정업무규정 및 제 규정 승인의 건 △2018년도 조합예산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총회 결의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조합 임원(조합장, 감사, 이사) 선임의 건 △조합 대의원 선임의 건 △총회 참석비 지급의 건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금 신청의 건 △추진위원회 2004~2006년 차입금 기 집행 추인 의결의 건 △정비계획 변경의 건 등이다.

조합은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후 13년만인 2018년 7월 11일 유효 조합원 279명중 211명의 동의로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서 조합장은 “그 동안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조합설립인가’라는 선물을 받은 후부터는 조합원들이 사업추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법적 효력은 없지만 조합설립 이후에도 동의서를 제출하는 분들이 상당수 된다”며 “조합원 중에는 정비사업뿐 아니라 건설업, 법률 등 여러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은 조합원들이 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어려움 이겨내며 조합원들 하나로 뭉쳐

청량리8구역은 2005년 조합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006년 1월 9일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았다. 그 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전개했으나 정비구역 지정이 지연되면서 조합설립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신청 이후 여려 차례 보완을 거쳐 2010년 11월 25일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되었다.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해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었으나 정비구역 제척을 요구하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의 민원 및 소송으로 조합설립을 위한 일체의 활동이 멈춰 섰다.

2017년 4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마치고 8월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나 주무 관청의 법률해석에 따른 위반지적과 추진위의 대응방법 미흡으로 인가신청이 반려되었다. 조합은 구청을 상대로 한 행정심판이라는 절차를 통해 일부 구제를 받아 올 6월 총회를 다시 개최해 모든 법률적 하자를 제거하고 조합설립을 인가받게 되었다.

서 조합장은 “2013년 봄에 우연한 기회에 추진위원회 업무를 도와주다가 11월에 추진위원장으로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조합설립업무를 보게 되었다. 조합설립을 반대하는 분들과 제척을 요구하시는 분들의 끊임없는 민원 및 소송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힘든 시간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합원들의 응원과 협조였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조합원들과 함께 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나도 살고 싶은 명품 아파트’ 목표

조합은 인프라가 취약하며, 문화적 컨텐츠가 없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파트 명칭부터 외관, 그리고 내부 조경 등을 현대식으로 건설해 주변에서 ‘나도 살고 싶은 명품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 내부는 모든 마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시공하고 전력시설을 고급화해 고효율 제품으로 시공한다. 조경과 주차로 시설 등은 자연 친화적인 모델로 지하화와 연계하고, 복지시설은 아파트 환경에 맞게 설치하는 등 사업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합원과 일반 입주자들 모두에게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파트와 상가, 도로와 공원, 주차시설과 공용 공간 등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배치해 아파트 종합 예술품처럼 조화롭게 조성한다.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른 건설면적별 구성을 보면 △35㎡ 40세대 △40㎡ 40세대 △50㎡ 20세대 △59㎡ 84세대 △84㎡ 308세대 △117㎡ 84세대 등 총 57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합은 현재 중대형 평형 세대수를 조정하고 용적률을 법정 최고한도(300%)까지 상향 조정해서 전체 공급세대수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가능한 모든 채널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구역에서 빠져있는 약 3천715㎡ 규모의 KT청량리점 빌딩 문제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 조합장은 “기존 고시안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 구역 내에 KT청량리점 빌딩이 제척되어서 최소한 관리처분전에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내 온 것처럼 사업성 향상이나 아파트의 배치, 조망을 위해 서 조합장에게 거는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

▲청량리8구역 재개발사업은

청량리8구역은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시스템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서울시 역세권 쉬프트사업을 적용할 수도 있을 만큼 매우 탁월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걸어서 청량리역을 이용하면서도 조용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적정한 거리에 있다는 점은 주거공간으로 우수한 환경에 입지해 있다는 방증이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시스템은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전철과 경강선, 중앙선,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여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관문이 되고 있다. 향후 건설될 GTX도 청량리역을 경유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 동부권과 서울 도심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체계의 중심지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청량리역사 내에 자리 잡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소비의 중심지로 잡아가고 있다.

또한 수많은 도시환경정비사업, 시장정비사업, 재개발정비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도시 전체가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업구역 인근에는 홍릉수목원, 홍릉근린공원, 정릉천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풍부한 여가생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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