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연 장위7구역 재개발 조합장 “부실공사 방지에 역점… 강북권 특급 단지 만들겠다”
정효연 장위7구역 재개발 조합장 “부실공사 방지에 역점… 강북권 특급 단지 만들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06.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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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844가구에 ‘로또 아파트’ 현상 기대
HUG 분양가 규제로 평당 최소 200만원 저렴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구역지정 후 13년 만에 착공에 돌입하게 된 장위7구역 재개발사업 안착의 일등공신은 정효연 조합장이다.

정 조합장이 재개발사업에 투신하게 된 계기는 서울 성북구 구의원 활동 경험 때문이다. 구의원으로서 지역사회 곳곳에 관심을 갖게 된 정 조합장은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상태를 목격하고,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지역사회 발전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결론, 재개발사업 추진을 시작하면서 현재의 결과를 일궈냈다.

▲재개발사업에 어떻게 투신하게 됐나

=2006년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구의원에 당선, 2010년까지 구의원으로 활약했다. 구의원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열악한 곳에서 사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정말 재개발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후 구역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초대 추진위원장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조합을 이끌고 있다.

이번 착공은 정비구역 지정 후 13년만의 쾌거다. 한참 일하던 시기에 나의 청춘을 바쳤다고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쏟았던 사업이 드디어 착공에 이르게 돼 감개무량하다.

▲장위7구역 재개발사업을 소개한다면

=장위7구역 재개발사업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이 됐고, 2009년 조합설립을 득한 후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13년 간 집행부 교체 없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돋보이는 현장이다. 그만큼 탄탄한 집행부와 함께 조합원들의 단합으로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보면 된다.

장위7구역은 ‘꿈의숲 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조만간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장위뉴타운이 내놓는 4번째 분양 현장이다. 이미 입주가 끝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와 현재 시공 중인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등 이전에 분양을 마친 3곳 모두 장위뉴타운의 가치를 한껏 올려놓은 상태다. 이곳들의 시세가 크게 상승해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우리 일반분양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꿈의숲 아이파크의 투자가치를 예상한다면

=HUG의 분양가 규제로 인한 ‘로또아파트’ 현상은 우리 현장인 꿈의숲 아이파크 일반분양 844가구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장위뉴타운 내 아파트의 평균 시세가 3.3㎡당 2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HUG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3.3㎡당 1천800만원대에 분양하기 때문이다. 84㎡형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만 당첨과 동시에 6천800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여기에 향후 장위뉴타운의 개발로 인한 주택가격 향상 등을 생각한다면 그 이상의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장위뉴타운 구역 중 맨 처음 분양에 나서 지난해 입주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1억원 이상 상승한 상태다. 2015년 4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71㎡의 분양가는 4억9천500만원~5억990만원 선이었으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6억5천500만원에 거래돼 1억4천51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실내공기질 1등급 아파트를 짓겟다고 했다

=주택은 가족들에게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가 돼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아파트 안에 건강을 해치는 요인들이 잠복하고 있어 안식처가 아닌 발병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점에서 아파트의 성능과 친환경에 더 신경 쓰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일명 새집증후군으로 불리는 새 아파트 실내오염공기의 부작용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에게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아토피, 천식, 두통, 불면, 만성 스트레스 등 일상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실내공기질 1등급을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이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에서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착공 이후 조합을 어떻게 관리할 예정인가

=공사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착공에 들어간 이후 이제 조합에 남겨진 숙제가 철저한 공사 관리다. 간간이 뉴스에서 나오는 부실공사 논란이 절대 우리 현장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부실 공사 방지를 향후 조합 운영의 핵심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시공 관리는 최대 3가지를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겠다.

첫째, 결로 없는 아파트를 지을 것이다. 결로가 한 번 발생하면 겨울철 주거환경 악화를 피할 수 없다. 집 곳곳에 시커먼 곰팡이가 발생해 가족의 건강과 미관 악화를 피할 수 없다. 신축아파트에는 하이브리드 창호를 설치하고 자연환기와 인공환기를 통해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둘째, 지하층에 습기가 없는 아파트를 지을 것이다. 인근에 우이천이 흘러 지하층에 습기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것도 정밀 시공이 관건이다. 시공 과정 중 방수를 철저히 함으로써 쾌적한 지하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튼튼한 아파트를 지을 것이다. 시멘트 강도를 확인하고, 정품 철근이 사용되는지 철저히 확인함으로써 골격이 탄탄한 아파트를 짓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시공 전문가를 조합에 영입해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영세조합원 문제의 해법을 제안한다면

=정부 당국의 책임자들은 조합원은 부자, 세입자는 보호 받아야 할 자라는 흑백 논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지금 강북의 재개발조합원들은 결코 부자가 아니다. 우리 구역 조합원들의 종전 감정평가액을 보면 대개 3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세입자 전세보증금 빼주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영세조합원이다. 재개발 조합원을 부자라고 하고, 세입자를 보호받아야 할 어려운 사람이라고 보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 정작 어려운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야 하고 법과 상식이 지켜져야 한다.

▲10년 뒤 장위뉴타운 지역의 주거환경을 전망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게 바뀌어져 있을 것이다. 도시구조도 지금보다 짜임새 있고, 다양한 기반시설들도 자리잡아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각종 기반시설들이 들어서고, 동북선경전철 등 교통 시스템도 확 달라진다.

한 발 더 나아간다면, 장위뉴타운 지역을 지나가고 있는 내부순환로를 지하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십 미터 상공의 육중한 고가도로 시설물로 인해 그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내부순환로에 인접한 일부 지역은 도시계획상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순환로 때문에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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