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1구역 재개발 GTX·신분당선 연장 '황금교통라인'… 내달 18일 시공자 선정
대조1구역 재개발 GTX·신분당선 연장 '황금교통라인'… 내달 18일 시공자 선정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5.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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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열 조합장 체제 들어서며 사업 본격화 연내 관리처분계획 수립
80% 이상 정남향·구역인근 4개 역사 포진…탁월한 입지여건 갖춰

올 상반기 강북지역 정비사업구역 중 최대 규모를 뽐내는 대조1구역이 지난 2005년 추진위 설립이후 13년 만에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조1구역은 구역면적이 11만2천42.7㎡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2천38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곳은 교통·생환편의시설 등 탁월한 입지여건과 높은 사업성으로 분양 성공을 기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온 곳으로, 다음 달 시공자 선정이라는 큰 산을 넘게 되면 향후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집행부 재구성…본격적인 재개발 신호탄 쏘아 올려

대조1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추진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 2008년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1년 조합설립인가를 득했지만 일부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분 인정 등을 둘러 싼 조합원 간의 다툼으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는 등 한 때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새로운 조합장 선출과 집행부를 재구성한 이후 불과 9개월여 만인 올해 1월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양보열 조합장은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조합의 투명함과 조합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며 “이 과정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며 9개월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TX·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황금교통라인’ 입지 뽐내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은평구 88, 89번지 일대 11만2천42.7㎡를 대상으로 하며, 은평구 내 첫 공공지원(은평구청)을 적용받는 사업장이다.
건폐율 21.32%, 용적률 241.56%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4층 26개동 규모의 아파트 2천389가구(임대 3개동 418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입지적으로는 불광역과 연신내역, 구산역, 역촌역 등 4개역이 자리잡고 있는 역세권에 속한다. 특히 향후 일산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까지 개통될 경우 명실공히 ‘황금 교통라인’ 입지를 뽐낼 전망이다.

단지 형태는 장방향으로 신축아파트 80% 이상이 정남향으로 배치돼 있어 정주 여건이 좋으며 대은초등학교, 대조초등학교, 동명여자고등학교, 동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와도 인접해 있다. 또 인근에 NC백화점과 재래시장인 대조시장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대조1구역 향한 건설사 구애 독점… 다음달 18일 시공자 선정

대조1구역은 예상 공사금액이 4천600억원을 웃도는 대어급 재개발 사업지인데다 탁월한 입지와 높은 사업성으로 분양 성공을 기대할 수 있어 과거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이어져 왔다.
특히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지난 3월말 열린 시공자 현장설명회에는 15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대형·중견 건설사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12일 마감된 시공자 입찰에는 대형건설사 두 곳(현대건설·대우건설)이 참여해 다음달 대조1구역의 최종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양보열 조합장은 “사업장 위치가 지하철 연신내역과 불광역에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GTX 개통 등 각종 호재들도 예정돼 있어 과거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현설 당시 총 15개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대형사 2곳이 수주 의지를 드러내자 나머지 업체들이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합은 다음 달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파트너와 계약을 맺은 후 연말께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관리처분인가 신청 및 이주를 거쳐 내년 말 정도 본격적인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보열 조합장은 “다음달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구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기간이 소요될 경우 늦어도 25일까지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라며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연말께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일정으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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